◎ 자작글·좋은글 ◎/솜사탕 문학실

마음에 사랑

솜 사 탕 2012. 5. 4. 17:13




마음에 사랑/ 솜사탕
댕기 풀 엮어 메며
이야기하고 싶어던
그대가 마음을 한 응큼
내게 주던 날 그대는
그리움을 남겨놓고
가버린 그 길에 또 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댕기 풀이 잘아 나곤하지.
마음 한켠에는 서로
엮어 놓고 몰래 숨어서
댕기를 밟는 행인이
넘어지질 않는가.
유심히 쳐다보고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리다
들켜서 야단도 맞은
적도 있지.
그때 그대가 지금은 
그립고 진한 풀내음 처럼
밀려드는 사랑으로
남아 있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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