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좋은글 ◎/솜사탕 문학실

⊙ 가을 나그네 ⊙

솜 사 탕 2009. 10. 27. 18:29

 

 

 가을 나그네

 

                         - 솜사탕 -

 

싸늘한 가을 바람을 타고

휘형청 밝은 달빛이 넘실거리며

실낫같은 문틈사이로 불빛이 보이는

오두막은 지금도 그 언덕을

지키고 있어요...

 

깊어가는 가을에 세월과 함께 그리운

마음의 잔속에

가득 채워지고 있구나..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가을 사람이

되어서 외로운 마음은 떠나가고 있으니.....

어떻게 하지?

 

떨어져 휭하니~ 뒹굴어 바람에

싸각싸각 거리며 소리를 내며

날아 가듯이 모둥이에 쌓여가는

낙엽을 바라보며 오늘의 쓸쓸함을

저편 언덕 넘어로 날려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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