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일 저런일 ☆/솜사탕의 궁시렁

슬픔을 함께 합니다.

솜 사 탕 2010. 5. 21. 08: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謹     弔 

[당신은 아주 짧은

삶을 살다가 가셨어요.]

 

역사속으로 한 생명이 또 운명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가슴속에서 쳐오르는

슬픔이 울컥합니다.

 

뭐가 바빠서 먼나라로 벌써 떠나

가시나요?

 

아직도 한참을 살다가 가야할 당년48세 나이며

두자녀의 어머니로 아름다운 중년의 나이인데.

기나긴 고생을 하시고 자식들을

멀리하고 어찌 짧은 인생으로 영면 하시나요?

 

그래도 오다가다 마주치면 항시 부부사이가 어찌나

좋아 보였는지,정말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제 그 모습을 보지못해서 어떡하지요?

다시 돌아올수만 있다면 아이들 품으로

돌아와 주시면 안될까요?

 

벌떡 일어나  다시한번 가족여행을 떠나요?

 

지난번에 갔던 용소계곡에 가서 당신의

수영실력도 보여주시고 아이들 하고

캄캄한 여름밤의 계곡 하늘을 바라보시면서

저별은 우리딸들 별이고, 저별은 상민이네

별이고 하면서 또 한번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요..

 

오랜 동안을 이웃사촌으로 지내면서

서로의 삶이 바빠서 자주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슬픈 소식으로 전해주면 어떡해요.

빈손으로 라마 당신의 빈소를 찾아뵙고 마지막

가시는 모습이라도 봐야할것 같군요..

 

이제는 걱정없고 아프지않고 매일 아름답고 우화한

중년의 모습을 간직하시고

평화스런 나라에 가셔서 그동안 못다한 인생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솜사탕은 슬퍼요.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