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일 저런일 ☆/일상생활 모습들

정월 대 보름/옮긴글

솜 사 탕 2009. 2. 9. 18:44

			
정월 대 보름~~	


정월 대 보름이다.
코흘리게 어린 시절
그시절 추억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성천 수평선 넘어에 "둥근 달" 솟아 오르면
달보며 모두가 "소원"을 빌었었지.

달 밝은 밤 우리는 그저 좋았다.
보름전, 2~3일부터 우리는 불놀이에 바빴다.
"오곡 밥" "아홉가지 나물"

우리는 그보다도 해우(김)로 둘둘말이
통김밥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더 난다.
건장 사이에서 돼지 오줌보로 공차기도 했다.

철 없던 어린 시절 "쥐불 놀이" 한답시고
깡통에 불담아 길게 철사 줄 매달아
또한, 사제권총 만들어
이웃동리 노랑노리 애들과 불싸움 하던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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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담은 깡통 
"빙빙" 돌려대며 "불 꽃" 피워
논뚝 길 다니며 불 지르던 추억
기어코 쥐란놈한테 불붙여 쫓아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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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큼은 차력사가 되어
석유를 입에 머금고 휏불에 뿜어
위험한 불쑈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우리들

그러나 이젠 보름날하면
오곡밥에 나물, 부럼, 이렇게 생각된다.
 

 

질병 물러가라 부럼도 깨 먹었지
예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다.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이웃 친구를 찾아 다니며 더위 팔러 다니던 기억,
아침 일찍 친구집 앞에서 친구를 부른다.
엉겁결에 "왜?"하고 대답을 하면"
내 더위~~~!" 라고외치고는 쏜살같이 달아나곤 했다.
이런 풍속을 더위팔기(매서:賣暑)라고 한다.
정월대보름날의 아침 풍경이다.
9일은 바로 그 정월대보름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숨어있는 대보름
지금은 볼수없는 그리운 추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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