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일 저런일 ☆/솜사탕의 궁시렁

"특목고 생기면 사교육비 준다는 건 코미디"

솜 사 탕 2008. 1. 7. 12:43

"특목고 생기면 사교육비 준다는 건 코미디"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서울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수십 대의 학원버스였다. 버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확 잡아 끌었다.

"서울지역 과학고 62명 합격!! 특목고 111명 합격!!"

한 학부모는 "저 문구를 보고 가슴이 떨리지 않는 어른이 있다면, 아이가 없거나 이미 자녀를 대학에 보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이 한 번 더 갈 수밖에 없는 "최고의 광고 카피"라는 것이다.

길게 늘어선 학원 버스 안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주변에는 기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기사들은 "강북 일대 학생들은 물론 의정부, 남양주, 구리 등의 학생들도 실어 나른다"고 말했다. 중계동 학원가의 힘을 실감케 하는 말이었다.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중계동의 학원버스.
ⓒ 박상규


"우린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쌍두마차"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 이어 4일 오후에는 서울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를 찾았다. 중계동에는 약 230여개의 입시학원들이 몰려있다. 대치동에 비해 학원수는 적지만, 입시 열기와 분위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중계동 사교육 시장 관계자들은 "우리에게 대치동에 뒤처진 '넘버2'라고 부르면 자존심상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치동이 소그룹 중심이고 고입 보다는 대입에 많은 초점이 가 있다면 우리는 그쪽보다 대형화 됐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어떤 관계자는 "강남에는 대치동이 있다면, 강북에는 중계동이 있다"며 "사정이 이런만큼 대한민국 사교육을 이끄는 '쌍두마차'라고 부르는 게 합당하다"고 조언했다.

중계동은 방학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듯했다. 패스트푸드점에는 학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고, 분식점에도 학생들이 많았다. 대형학원 상담 창구에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잦았다.

중계동에서도 대치동과 같이 학원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미리 연락을 하고 취재와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치동과 달리 취재를 거부하는 학원 원장들이 적지 않았다. 일부는 "요즘 취재 기자들이 자주 찾는데,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계동의 한 학원에 붙어 있는 현수막. 특목고에 입학한 아이들의 얼굴이 담겨 있다.
ⓒ 박상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겨냥해 수학과 과학을 주로 가르치는 뉴스터디 학원을 찾았다. 뉴스터디 학원은 본원으로 운영하는 중계, 노원, 도봉, 대치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국에 150개 학원을 이끌고있다.

유은구 수학과목 원장은 "강남에서도 특목고 입시를 위해서 찾아오고, 지방 학생들도 주말을 이용해 올라와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정책으로 사교육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유 원장은 "이 당선인 쪽은 특목고를 늘리면 사교육비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봤을 땐 조금이라도 늘면 늘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원가에서는 당연히 환영할 수밖에 없는 정책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는 현재 과학고가 세 곳(서울, 한성, 세종)인데 이걸 확대하면, 여기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더 늘지 않겠냐"며 "그렇게 된다면 특목고 준비를 위한 입시 공부는 자연스럽게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다만 사교육 시장의 급격한 팽창보다는 학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제 사교육은 교육계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필요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킨다는 교육계의 한 일원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목고 입시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될 것"

역시 대형학원 급에 속하는 타임에듀 학원 쪽도 교육정책이 바뀌면 사교육비가 줄 것이란 이 당선인 쪽의 주장에 "글쎄"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영석 타임에듀 기획실장의 말을 들어보자.

"생각해 보라. 예를 들어 지금까지 중학교 성적이 7, 80점 받는 아이들이 특목고를 준비했다고 치자. 그런데 특목고가 늘어나면 들어갈 문이 더 커지니까 한 5,60점 받는 아이들도 욕심을 낼 것 아닌가. 그러면 당연히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사교육을 시키지 않겠나."

이어 최 실장은 "특목고가 많아 지면 정말 대입 사교육이 줄어들까? 그것도 좀…"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실장은 "어차피 학생들이 원하는 서울대, 연고대 등의 정원은 정해져 있는데, 특목고가 늘어나면 그 안에서 또 경쟁이 생기지 않겠냐"며 웃었다.

그러나 최 실장은 "교육 정책이 바뀐다고 사교육 시장이 눈에 띄게 팽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차피 지금도 거의 모든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중계동 타임에듀 학원 내부에 붙어 있는 문구. "아빠도 보고 있다"
ⓒ 박상규

정말 그럴까? 타임에듀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에게 확인해봤다. 그 결과 최 실장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중계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김선미(가명) 양은 "한 반에 40명 정도 되는데, 학원에 안 다니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타임에듀 학원 내부에는 "아빠도 보고 있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고,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라고 적힌 문구가 붙어 있었다.

학부모들의 생각도 학원가 관계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곧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들과 함께 중계동을 찾은 김정수(43)씨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만약 내 아들이 조금이라도 자질이 보이면 특목고에 욕심이 생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연히 투자를 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논술학원 원장은 "막말로 지금도 사교육 시장은 엄청나게 팽창해 있는데, 대학입시가 자율화 되고, 특목고가 늘어나면 사교육 비용은 더 늘어나는 게 상식 아니냐"며 "사실 우리야 좋지만, 이 당선인 쪽의 주장은 코미디에 가깝다"고 웃었다.


취재를 마친 오후 5시께. 중계동의 학원 버스는 더 늘어났다. 학원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은 버스 기사에게 "11호차 어딨어요", "6호는요?"라고 물었다. 어둑해질 무렵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또 다른 무리의 아이들은 중계동으로 들어왔다.

중계동의 학원가 불빛 역시 대치동처럼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다.

학원에서 문제 풀이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

ⓒ 박상규

 

*************************************************************************************************************************

 

현 정치하는 인간들은 문제가 많다

 

서민들의 자녀들은 이제는 대학의 문도 높다란 것을

실감하며 살것이다..

 

왜 ~~학벌사회 대한민국을 어둠속으로 몰고 가는지?

정말 악마는 ~학벌의 세상이다.

 

학벌의 계급이 나누어지는 이사회가 참으로 개탄한다.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학벌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성 세대의 정치인들이 이나라를 짐어지고

갈 새싹들에게 학벌이란 굴레에서 세습을 받으므로

나라는 뭐가 될꼬~~

 

서민들은 돈이 없으니 자식도 낳으면 안된다.

가르칠 힘이 없구나?

 

또 빈부의 격차에 대한 거지들이 속출하여 나라는 망할것이 틀림없구나

참으로 한심하다.

 

정치인들이 부르짓는 소리는 똑같다~~매일 선진국

타령만한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고유문명을 중시하여야 한다.

왜~~유독 교육만큼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을 못할까?

 

우리나라는 자연자원도 없는 나라가 학벌만 따지고

있으니 ~~앞으로 누가 공장에서 일할것인가?

기술이 중요시하는 사회가 와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만 시켜먹고 있을 것인가?

언젠가 우리나라 국민이 해야 할일들을 지금은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웃기는 노동법 때문에 40~50대 직장인들이 �껴나

방황하고 있는 대한민국 세상~~한참을 일할시기에

또 가정에 돈이 많이 지출될시기에~

재취업도 안된다 ~한마디로 웃끼는 세상은 분명하다.

 

민곤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심한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