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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만원! 벤츠보다 비싼 핸드백

솜 사 탕 2007. 3. 14. 09:21

4,300만원! 벤츠보다 비싼 핸드백


루이비통 英서 출시… “ 핸드백이 과시형 소비의 완성”

벤츠 승용차보다 비싼 4,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나왔다.

25일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 핸드백은 루이뷔통이 내놓은 ‘트리뷰트 패치워크’라는 것으로, 2만630파운드(약 3,800만원) 하는 메르세데스 C 180 K 쿠페 SE보다 비싸다. 각기 다른 소재의 루이뷔통 핸드백 15개에서 잘라낸 조각들과 악어가죽, 희귀 깃털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영국 전체를 통틀어 한 개밖에 출시되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펜디도 남미산 친칠라 모피와 검은 담비 털을 섞어 만든 2만파운드(약 3,700만원)짜리 핸드백을 내놓았다. 보다 ‘알뜰한’ 소비자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 1만3,000파운드(약 2,400만원)의 마크 제이콥스와 1만1,160파운드(약 2,050만원)의 발렉스트라 악어가죽 백일 정도.

수년 전 시작된 이 같은 명품 백 붐은 고급 핸드백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킨 주범이다. 백화점 체인 셀프릿지는 “2005년 이후 핸드백 값이 55%가량 상승해 매장 내 제품의 평균 가격이 850파운드(약 156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여성들이 점점 동료들이 부러워할 만한 핸드백을 소유함으로써 ‘과시할 권리’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지미 추나 마놀로 블라닉 같은 명품 구두가 하던 역할을 이젠 핸드백이 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핸드백은 가장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인 데다 매일 들고 다니며 날마다 갈아입는 옷을 돋보이게 해주기 때문에 1,000파운드(약 184만원) 이상의 핸드백을 소유하는 것은 중산층 여성들의 경제감각에 맞는다는 ‘명품족을 위한 변명’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