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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장가들기.
솜 사 탕
2006. 10. 5. 14:01
*♤홀아비 장가들기♤*
옛날 어느 곳에 아들 딸 하나 없이 수절하면서 살아가는 과부가 있었다.혼자 손으로 일꾼을 두고 농사를 지어서 넉넉히 잘 사니,이웃 삶들이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또한 같은 마음에 상처한지 여러 해 되는 가난한 홀아비가 살고 있었는데,늘 그 과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차마 그 말을 꺼내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거늘 하루는 친구되는 사람이 계책을 일러 주었다. 이튿날,홀아비는 친구가 일러준대로 꼭두새벽에 과부 집에 가서 집안을 살폈겠다. 이윽고 부지런한 과부가 부엌에 나가 쇠죽을 끓이고 있는 틈을 타 살금살금 안방으로 들어 갔다.그리고는 아랫목에 과부의 이부자리를 펴고 누어 날이 새기만 기다렸다. 이윽고 아침이 되자,계획을 짜놓은 대로 친구가 과부를 찾으니,과부가 부엌에서,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일찍 오셨소?] [오늘 우리 밭을 갈일이 있어 소 좀 빌리러 왔소이다.] 그러자 과부가 미처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안방에서 홀아비가 영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며, [우리집도 오늘 밭 갈 일이 있으니 딴 집에나 가 보게나.] 하고 말하니,그 친구가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임자가어떻게 이 집에 와 있나?] [아 내가 내집에 누워 있는데 어떻게 오다니 그 무슨 말인가?] [이 집은 저 아주머니가 혼자 사는 걸 마을이 다 아는 터에 우리 집이라니 대체 어찌된 일인가?] [그 사람,참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아 내 집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남의 여자 안방에서 내가 누어 있겠나?] 그러자 친구는 해괴한 일도 다 있다는 듯이 뒤통수를 치면서 나가거늘,여인은 다만 어이가 없어 멍하니 입만 벌린 채 서 있었겠다. 친구는 계획대로 부지런히 마을로 돌아다니며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무리들을 너댓 모아 가지고 과부집으로 다시 와서는, [자 임자들 똑똑히 보시오.내 말이 거짓말인가.] 하고 말하니 다시 홀아비가 영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며 꾸짖는다. [웬놈들이기에 주인이 일어나기도 전에 몰려와서 떠드느냐?] [정말 그렇구 그렇구나.]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군.] 하고 몰려온 사람들은 제가끔 지껄이면서 돌아간다. 이에 과부는 얼굴이 샛노랗게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등신처럼 서 있거늘 이에 홀아비가 부엌으로 나아가 과부의 손을 잡고, [자,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연분으로 알고 나와 함께 인연을 맺어 삽시다.] 하니 과부가 백 번 생각해 보아도 변명할 길이 없어 이에 눈물을 흘리고 길이 탄식하더니,부득이 말을 들어 한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았다네요 ㅎㅎㅎㅎㅎㅎ 이럴때는 어케해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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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오늘도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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