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 개의 사랑이야기를 알고 있다
또 천 개의 사랑이야기를 들었다
그 속에 담긴 눈물과 그리움과
긴 한숨의 밤과 기다림의 시간들
어떤 사랑은 이루어졌고
어떤 사랑은 사라져갔다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은
계절의 바람속으로 저물어갔다
시간은 공평하게도
사라지는 사연에도 기억을 허락했다
어쩌면 그것은 잔인한 일이였고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고마운 일이였다
사랑의 무게에 겨워 쓰러진 이가
가벼운 구름을 잡고 다시 일어설 무렵
새로운 사랑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리고 나는 가슴이 전하는 사랑을 듣고 있다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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