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 사 탕 2012. 5. 30. 11:37

비오는 날에 수채화 / 솜사탕 조용히 밖을 바라본다. 진한 커피 한잔이 후르룩 후르룩 소리에 묻힌 입술이 부르룩 떨고 있다. 커피 한잔의 맛은 고요하고 정막감 마저 맴돌아 나는 온실 같은 작은 공간에서 하염없이 떨어지는 빗 방울을 세여 볼수만 있다면 좋은데~ 그리움 부터 밀려온다. 대청마루에 붙어 있는 쪽문을 열고 오늘도 어김없이 뒤뜰 장독대에 고이는 빗 방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벌써 고향을 달려가고 있는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게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