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일 저런일 ☆/솜사탕의 궁시렁

양희은과 50만 촛불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

솜 사 탕 2008. 6. 11. 20:35

 

세종로 사거리 '6.10 촛불대항쟁' 무대. <오마이뉴스> 생중계 화면입니다.

가수 양희은씨와 50만 촛불시민이 한 목소리로 '아침이슬'을 불렀습니다.

이보다 멋진 광경이 또 있을까요. 정말 가슴 뭉클했습니다.

작은 촛불이 모이고 모여 바다를 이루고,

그 바다는 좌우로 넘실대며 어두운 밤을 밝혔습니다.

새벽을 알 수 없는'긴 밤'입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든 촛불과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든 촛불, 또 그 옆 촛불이 긴 밤을 이기게 해줄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컨테이너도 훈훈하게 만들 수 있는 따뜻한 촛불입니다. 촛불 너머 촛불입니다.

"나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에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이제 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