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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백은 당신입니다.

솜 사 탕 2006. 9. 8. 12:08

         ♡ 나의 여백은 당신입니다 ♡
      언제부터 인가 
      몰래몰래 나의 여백을 
      당신이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지우려 하면 채워지고 
      돌아서면 놓고 가버린 사랑으로 
      물들어지는 속도를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채워진 여백을 
      나 혼자가 아닌 
      둘이서 공유해야 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 들여다 보고픈 
      당신이 물들어 놓은 
      핑크빛 사랑을 
      [ 좋은글 中에서 ]